질병청, ‘코로나19 통계 보고 체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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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PCR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의 안정세 속에 정부는 통계보고 관련 개편에 나선다. 그간 담당직원들의 업무 폭증과 피로감이 크게 가중된 만큼, 앞으로는 코로나 방역관련 통계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발표하지 않고, 그 다음날 합산 발표한다.
◆ “일상회복 기조 고려한 조치”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계보고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간 매일 오전 공개된 코로나19 통계가 오는 26일부터는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주 6회 발표로 변경된다. 미제공 통계는 각각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 일괄적으로 합산해 제공된다.
이와 관련, 방대본은 “현재 유행 안정세 속에 방역 전략 수립에 중요하지 않은 일 단위 통계 업무 등에 지나치게 많은 역량이 투입되고 있다”며 “일 단위 통계 산출을 위해 지자체 등 다수 관계기관의 과도한 야간·휴일 근무로 피로감이 누적됐으며 코로나19 외 정규 업무에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각국은 일일 통계 발표를 중단하고 있다. 실제 방대본에 따르면 영국‧캐나다‧호주 등은 코로나19 현황 발표를 일주일 단위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방대본은 “일상회복 기조를 고려하면 업무 정상화 및 핵심업무 역량 집중을 위한 통계보고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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