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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최근 갭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최대 반토막 수준 떨어졌던 인천 송도신도시가 올해부터 집값이 반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반값 수준까지 폭락한 영향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6개월 ‘갭투자’ 137건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읍면동 기준 갭투자 매매 거래 증가지역 1위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이었다. 송도동의 같은 기간 갭투자 매매거래건수는 137건으로 전국 최다였다.
이 가운데 송도동의 ‘e편한세상송도’는 해당 기간 총 123건 중 12%인 15건이, ‘송도더샵센트럴시티’는 전체 138건 중 10%인 14건이 각각 매매 이후 거주하지 않고 전·월세를 놓은 갭투자였다.
2위는 70건 거래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3위는 54건 거래된 송파구 가락동, 4위는 51건 거래된 노원구 상계동, 5위는 50건 거래된 서구 청라동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3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종시 208건, 인천 연수구가 207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는 외지인 거래도 최근 6개월간 644건이 거래되면서 전국에서 6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분양권 웃돈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전용 101㎡는 지난 5월 8일 6억5,300만 원(19층)에서 15일에는 9억8,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단 며칠 만에 3억2,700만 원 올랐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108㎡도 지난 5월 16일 14억 원(2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인 4월 10일 11억8,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미뤄 불과 한 달 새 2억2,000만 원 오른 셈이다.
아파트값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1주(3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값은 0.19% 상승하면서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신도시는 지난해까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다 지난해 하반기 투기과열지구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면서 “올해 대출·세금 등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외지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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