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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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국적선사인 HMM 등과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확대에 나선다.(사진=HMM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민간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적선사 HMM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회차당 기존 450TEU에서 1,050TEU로 넓힌다.
앞서 중기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국적선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해 중소기업의 수출 관련 해상운송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총 44회차에 걸쳐 회차당 미국 서안향 350TEU, 미국 동안향 50TEU, 구주향 중소기업 50TEU 전용 선적 공간을 지원했다. 누적 9,669TEU의 중기화물 선적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해상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3분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도 감안해 중기 지원 확대에 나섰다.
먼저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중기 전용 선적 공간은 450TEU에서 700TEU로 늘어난다.
또한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오는 28일부터 회차당 350TEU에서 600TEU로 확대되며, 미주 동안향 선적 공간 50TEU, 구주향 선적 공간 50TEU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발 미주 및 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화주는 8월 5일부터 고비즈코리아에서 화물을 접수할 수 있다.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선적 공간 350TEU도 추가 지원된다.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장기운송계약 전용 공간 350TEU을 추가 확보했으며, 중소기업과 HMM 간 장기운송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추경 예산을 통해 물류전용바우처를 최대 2,000만 원(국고보조율 70%, 자비분담율 30%)까지 발급받아 국제운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5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도 수출 물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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