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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어유치원과 대형학원 등 1,200여개 학원들에 대해 일제히 합동점검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천의 원어민 강사로 인해 학원가로 전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와 서울시는 원어민 강사가 재직 중인 대형학원과 서울 영어유치원 등 1,200여 학원에 대해 일제히 합동점검에 나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 통해 “학원 운영자도 원격수업이 필요하다면,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오늘(14일) 오전에도 학생 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학원 강사가)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피해를 확산시킨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에게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주길 당부한다”며 “학원 운영자도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15일부터 합동으로 영어유치원·SAT(Scholastic Assessment Tes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어학계열 학원 600여개를 점검하고, 서울시교육청은 어학계열 343개, 300인 이상 대형학원 269개를 특별점검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침 여부를 확인하고 미이행의 경우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을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도 “학원 관계자가 다중이용시설이나 이태원 클럽 등 방문 이력 있을 경우 신고를 받고 있다”며 “학원총연합회와 함께 방문한 학원 관계자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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