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빗겨 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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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파업이 실시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나흘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갔던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시한부가 아닌 무기한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다만 국민 이동량이 압도적으로 큰 추석 연휴기간에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1차 총파업 18일 오전 종료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에 걸친 1차 총파업을 종료했으나, 정부·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무기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과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시행 ▲운임 해소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특히 노조 측은 최근 SRT가 경전·동해·전라선을 확대하면서 정부가 수서~부산 간 열차를 축소해 승객 불편이 크다는 이유에서 해당 노선에 KTX 투입을 요구 중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정부 정책 사항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당장 수용하기 어렵거나 현재 검토 중인 정책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가 주장하는 ‘철도 민영화 검토설’도 일축했다. 현재 KTX·SRT 운행은 장기간 논의를 거쳐 결정된 ‘철도 경쟁체제 유지’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철도노조는 이번 2차 총파업의 경우 1차 시한부 파업과 달리 무기한 파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달 하순 추석 연휴에 들어서는 만큼 연휴 이후 2차 총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노조와 정부·사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강대강 대치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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