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개월은 더 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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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방역 완화 움직임에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진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지금은 (실내 마스크) 해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7차 대유행 관측…신중접근 모드
정 단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3개월은 참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는 자문위 내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금 밖에서도 마스크를 다 쓰고 다녀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 벗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정부가 나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을 때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를 발표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자문위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완화 기준과 범위,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최근 인플루엔자(독감)를 동반한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관측되면서 당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단장은 ”지금은 사실 7차 유행이 어떻게 올지, 3년 만에 오는 독감이 현재 1,000명 당 약 6~7명 선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과거처럼 10배 수준인 70명 선까지 올라갈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는 순간 감염은 증가할 것“이라며 ”감염이 증가해도 우리 국민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큰 탈 없이 치료받고 다 넘어갈 수 있다면 실내 마스크를 벗으라 하겠다. 그러나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단장은 ”5월이라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하겠지만 지금은 겨울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며 ”한 사람이라도, 특히 우리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고위험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중교통·의료기관 등은 세계적으로 팬데믹 종료가 선언되고도 한참이 지나야 안전하게 풀 수 있다“면서 ”그 외 장소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 과감하게 해제할 수 있다. 3개월만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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