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등 전국 각지서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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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형 주택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올해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전용 84㎡형의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전체 청약 건수 중 절반 이상이 전용 84㎡형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 1순위 청약 52% 집중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형은 지난 5월 39억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 종전 최고가는 4월 거래된 38억4,000만 원이었다. 한 달 새 6,000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수도권 역시 전용 84㎡형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백현5단지 휴먼시아’ 전용 84㎡형은 지난 2월 신고가에 2건이나 거래됐다. 10일과 11일 각각 20억 원에 팔렸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같은 달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형이 13억6,500만 원의 신고가로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 ‘스마트시티 5단지’의 전용 84㎡형은 올해 각각 13억1,500만 원, 12억2,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스타동원’ 역시 6월 13억4,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 거래 금액(10억4,000만 원, 2020년 9월)보다 3억 원 오른 금액이다.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도 전용 84㎡형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6월 27일 기준) 신규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92만5,698건 중 52.3%(48만4,426건)가 전용 84㎡형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 이상이 전용 84㎡형을 선택한 셈이다.
이처럼 전용 84㎡형이 수요자 관심을 받는 이유로 30·40세대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수요층이 존재하는 데다 면적 대비 넉넉한 수납공간과 혁신적인 공간설계를 제공하는 장점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됐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이사는 “전국적으로 매매 및 청약시장 열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수요는 꾸준하다”며 “탄탄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하반기 전용 84㎡ 갖춘 신규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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