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요구에도 판매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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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사이트 메인 화면 이미지.(사진=소비자원)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관련 굿즈를 라이선스 없이 제작해 판매하는 해외쇼핑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공식사이트 이외 구매 더욱 주의해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inouetake88.com’이라는 도메인을 가진 인터넷 쇼핑몰의 취소·반품 관련 불만이 4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가 해당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라이선스가 없는 가품인 것을 인지하고 취소·반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발송하는 등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답변을 받지 못했다. 특히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상품을 구입하기 전 해당 업체에 정식 라이선스가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식 판매사이트 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명 굿즈 상품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큰 만큼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했다면 광고와 명백히 다른 상품이 배송되거나 장기간 배송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증빙자료를 갖춰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사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대만, 홍콩의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사례가 확인되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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