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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노조 등은 25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SBS본부는 SBS에 지배주주로 있는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회사 수익을 부당하게 가로챘다는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25일 언론노조와 SBS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회견 뒤 이들은 윤 회장과 박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 17일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 가족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 윤 회장과 이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이번엔 ‘경영 자문료 빼가기’ 의혹으로 윤 회장을 재차 고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미디어홀딩스는 SBS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경영자문료’라는 이름으로 수십억원을 꼬박꼬박 빼갔다”며 “심지어 지난 2016년 경영관리 기능이 SBS로 이관된 뒤에도 이 같은 불법 경영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SBS 미디어홀딩스를 통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100억원대 회삿돈이 빠져나갔고, 주주배당을 통해 윤 회장이 이런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추가 고발을 통해 우리는 과연 윤석민 회장이 막중한 사회적 책임과 공적 기능을 수행해야 할 지상파 방송의 대주주로 자격이 있는지, 또 박정훈 경영진이 SBS 방송 경영을 책임져도 되는지에 대해 시청자와 국민에게 직접 답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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