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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 농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중국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그간 지속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가 그쳤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의 대중(對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7% 오른 11억1,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우리 농산물의 대중 수출액은 지난 2016년 10억9,700만 달러에서 사드 갈등 본격화 이후인 2017년(9억8,600만 달러) 10% 수준 감소했다. 이번 최고치 달성으로 사드 여파는 일정 부분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대중 농산물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에는 수출 전략 변경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사드 갈등 이후 기존 한류 일변도에서 온라인‧모바일 등을 강화해 중국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과일 등 신선농산물의 지난해 수출액은 12억8,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6.6% 올라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수출 역시 3년 연속 성장 추세다.
배, 포도, 딸기 등 과일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배 수출의 경우 미국‧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기록을 최초로 세웠으며,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특수를 누리며 61.3%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에선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신선농산물이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가금육류는 지난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58.7% 큰 폭 추락했으나 지난해 무려 183.7%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외에 딸기, 인삼류 등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가공식품 중 라면 수출 역시 최초 4억 달러 돌파란 성과를 냈지만 궐련 담배의 경우 크게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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