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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금투업계와의 만남에서 "모험투자가 경제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와의 첫 만남 자리에서 “모험투자야말로 경제활성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협회 23층 대회의실에서 ‘혁신성장과 국민자산 증식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최운열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유동수 의원, 김병욱 의원, 김성환 의원, 이해식 당 대변인 및 자본시장 활성화특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을 비롯해 증권사 14곳과 자산운용회사 10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지만 직접 투자 비중이 매우 낮아 원활한 자금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가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같이 12개를 투자해 단 1개만 성공해도 괜찮다는 식의 모험적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며 “투자 활성화는 활력 있는 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엔젤 클럽(창업·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 투자자 모임)에선 ‘12개 사업 중 1개만 성공해도 괜찮다’는 ‘모험투자’ 관행이 존재한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또 “그동안 우리 금융계는 안전한 대출을 강조해왔는데 이는 한계가 존재하는 정책”이라며 “오늘 금투업계 대표들이 준 의견들을 검토해 당 차원에서 정책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 대표는 모험투자를 통해 창업·벤처 사업 등이 활성화돼야 경제 전반이 활력 있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집권 여당 대표가 금투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 대표를 환영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 혁신 과제 시행을 위한 개정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자본시장 관련 규제 체계 종합 검토 ▲증권거래세를 포함한 자본시장 세제 체계 국제 정합성 집중 점검 등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외에도 ▲증권사 해외 진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해외 금융투자사들의 국내 진출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여건 조성 ▲중소형 증권사 및 전문사모운용사 관련 규제 개선 등의 핵심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혁신성장 촉진과 국민의 노후대비 자산증식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발표된 다양한 의견들은 자본시장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각종 대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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