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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왼쪽 세번째)과 현대백화점 정지영 부사장(오른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대림산업의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전쟁 3파전이 한창인 가운데 GS건설이 기선제압에 나선 데 이어 현대건설도 대표 브랜드 ‘디에이치’로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향후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지역의 백화점 입점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6일 GS건설이 설계안을 일부 공개한 데 이은 맞불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현대백화점그룹과 서울 최초로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재개발 아파트' 단지를 추진해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상가 컨텐츠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상호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입주민들의 니즈에 맞춰 한남3구역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호텔 수준의 조식서비스·케이터링 등 차별화 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형건설사마저 소규모 정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한남3구역을 수주할 경우 인근 한남2·4·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한남3구역 수주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전무는 “단지의 가치와 입주민의 실생활 품격이 높아질 수 있는 특·장점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입주민들이 추구하는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 속의 작은 경험들까지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재개발사업을 통해 197개 동에 모두 5,816가구 를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으로서, 공사비만 1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공사는 오는 12월 총회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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