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불확실성 감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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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이 시작된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늘(14일)부터 그간 고위험군으로 한정된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이 ‘60세 이상’ 일반인으로 확대 실시된다.
◆ “시간 경과로 예방효과 감소”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 및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여전히 불확실한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됐다.
추진단은 “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5%,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돼 있다”며 “특히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 5주차 60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시간 경과에 따라 위중증·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접종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는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4차 접종을 시행하는 한편,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권고할 방침이다.
접종대상은 6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3차 접종을 완료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이며,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 가능하다.
고위험군(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대상자, 면역저하자 등)은 집단감염 우려 및 개인사유 등에 따라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4차 접종은 이전 백신 접종과 마찬가지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실시된다.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해 예비명단에 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mRNA 백신으로 시행된다.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당일 접종 예약도 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예약접종은 25일부터 각각 이뤄진다.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어렵다면,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접종도 가능하며,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대리 또는 전화예약 등도 할 수 있다.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 희망 시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접종받은 60세 이상 연령층 모두를 대상으로 접종 시 등록된 연락처로, 접종 이후 3일 경과 시점에 주의사항 등을 재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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