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5.1%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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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때 사상 최대규모를 보였던 외환거래액이 올해 2분기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투자 열풍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78억5,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1%(30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올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09억4,000만 달러로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인의 해외주식 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모두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증가세가 꺾인 셈이다.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수요가 축소된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크면 수요자들이 외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경향이 생겨 외환거래도 늘게 된다”면서 “2분기 들어 환율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환거래도 1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가 228억8,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동 기간 일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349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억3,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래 규모가 25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1억 달러(7.6%) 감소한 가운데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 역시 323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0억 달러(3.0%) 줄었다.
외환파생상품 가운데 선물환 거래는 108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5억 달러(4.4%) 줄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225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1억2,000만 달러(4.7%) 감소했다. 외국환은행 간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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