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까지 ‘물폭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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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주말과 다음 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효
13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15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 쪽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장마가 지속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는 15일까지 예상된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100㎜에서 최대 250㎜다. 특히 충남권, 전북에는 40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에는 각각 300㎜ 이상 대량의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지역은 5~60㎜ 가량 예상됐다.
특히 오는 14일 오전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에 호우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80㎜의 강한 비에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장맛비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차고 건조한 공기층과 따뜻하고 습한 공기층이 우리나라 인근에서 충돌하며 언제든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오늘(13일)부터 상당 기간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특히 좁은 지역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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