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퇴직자 174명, 2021년 1월~7월까지 퇴직금 수령 완료 퇴직금만 13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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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사진=김은혜 의원실) |
[세계로컬타임즈 손성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직원의 퇴직러시에서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들보다 실무자급 또는 젊은 직원들의 이탈을 더 주목해야 하고, 이로인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 성남분당갑, 국토위)이 17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7월 퇴직자 중 1년 이상 10년 이하 근무한 실무진급 퇴직자 수는 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퇴직자의 42.5%가 한창 일하고 전문성을 쌓아나갈 실무진급이었던 것이다.
과거 퇴직자 통계와 비교해 보면 2018년은 1년 이상 10년 이하 근무 이력을 지닌 퇴직자 비중은 17.8%에 불과했다. 2019년(25.2%) 2020년(30.9%)을 거치며 조금씩 비중이 늘어나기는 했다. 하지만 2021년처럼 전체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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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태 사과하는 LH직원들/페이스북 |
이는 정부가 LH의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을 공언하고 이와 관련된 조직개편안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조직 축소와 각종 제재에 따른 암울한 미래가 저연차들에게 조직을 떠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1년 1월~7월 사이 퇴직금 수령을 완료한 전체 퇴직자 수는 17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전체 퇴직자 337명의 51.6% 정도 수준이다.
퇴직금 수령총액 기준 2021년 7월까지 136억 7351만원은 2020년 총액 168억 21만원대비 약 81%에 이른다. 주로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퇴직금과 함께 받아가는 명예퇴직금 규모보다 일반 퇴직금이 많다.
실제로 올해 1월~7월의 경우 일반 퇴직금이 83억8184만원으로 명예퇴직금 52억 9167만원을 넘어섰다. 2020년은 명예퇴직금이 100억 2849만원으로 일반 퇴직금 67억 7173만원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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