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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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이비인후과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세가 아동을 중심으로 강해진 가운데, 항생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여러 호흡기 질환 동시 유행…정확한 진단 받아야
6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월 4주차 126명에서 11월 4주차 27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한 달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1~12세 아동 환자가 전체의 83.7%(2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통상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에 많이 활용되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을 띤 세균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하지만 2~6주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현재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의 경우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약을 장기간 복용해도 발열·기침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 권고에 따라 검사를 받고 적합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통상 기침·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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