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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대로 전경.(사진=카카오맵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강남대로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서초구 양재동에 걸친 큰 길로서, 국내 최고 상권 중 하나인 강남역이 위치하는 등 직장인‧관광객을 비롯한 수많은 유동인구가 지역을 방문한다.
이 곳은 특히 전국 상권 투자처에서 가장 안정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근 편의점의 월평균 매출도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 강남대로 상권…서울 내 최고 수익률
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9.48%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투자수익률 평균 6.29% 대비 3.19% 높은 수치로, 서울 주요 상권 40곳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테헤란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강남대로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32만3,2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970만 명의 유동인구가 강남대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전체 유동인구 중 2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24.4%) ▲40대(19.1%) ▲50대(14%) ▲60대 이상(13.4%) ▲10대(3.3%) 순이었다.
강남대로 상권 내 편의점의 동기간 월평균 추정 매출은 7,648만 원으로 조사됐다. 상권이 속한 강남구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 5,929만 원에 비해 1,719만 원 수준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4.8%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30.8%를 기록하는 등 20~30대 매출이 총 매출의 65.6%에 달했다.
상권 내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강남구 평균보다 1,719만원 높았지만 1회 방문 시 평균 결제금액은 7,568원으로 강남구 평균 7,261원 대비 307원 높았다. 이는 많은 수의 소비자가 강남대로 상권 내 편의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강남대로 상권에는 많은 기업이 있어 고정적인 직장인 수요가 있으며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국내 유명 상권”이라며 “편의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말에는 상권 방문객이 줄어 매출이 낮아졌지만 평일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강남구 평균 편의점 매출 대비 1,700만 원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강남대로 상권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권리금도 있어 자영업자 상권 진입 장벽이 높다”며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아 과거처럼 활기를 띤 상권의 분위기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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