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도 50명 안팎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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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된 첫 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에 육박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 하향 전환된 첫 날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 환자 수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 자릿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판단이 섣불렀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 지역발생-해외유입 ‘여전’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새 97명 늘어난 2만4,7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파악된 58명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39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9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8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4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전 13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 3명, 광주·강원·전북·경남 각 1명이다.
주요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사례에서 접촉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대전의 경우 또 다른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친구 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이 됐고, 양주시 군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51명),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59명)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2명씩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2명)보다 17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3명), 서울·충남(각 2명), 부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8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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