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 1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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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0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 수가 단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회귀한 가운데, 전국적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0시 기준 469명으로, 주말 효과가 사라진 사흘 만에 다시 400명 대로 복귀하는 등 여전히 방역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확산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지 중인 가운데 그 중에서도 서울 확진자 수만 하룻새 120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여의도 소재 한 빌딩서 누적 23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 전국 469명…수도권 71.5% 집중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소재 빌딩에서 일하는 타시도 주민 1명이 지난 13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5일까지 19명, 16일 3명이 각각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누적 2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 거주 확진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이 빌딩 관계자와 가족 등 접촉자 총 96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 22명에 음성 769명, 나머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해당 빌딩은 건물 출입 시 체온을 측정했다”며 “사무실 내 밀집도도 낮았으며 업무상 층간 이동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장시간 근무하면서 음료 섭취나 공동 화장실 사용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구내식당이 없어 팀별로 외부식당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이용한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식사한 동료나 다른 직원 등에게 1차 전파됐고, 또 다시 추가 확진자의 가족 등으로 2차 전파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서울시는 공동 노출요인 등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120명으로 기록됐다. 두 자릿수 감소 단 하루 만에 세자릿수로 회귀한 셈이다. 특히 전국 469명 신규 확진 중 수도권은 328명으로 71.5% 집중된 가운데 서울 신규 환자수는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 주까지 신규 확진을 200명 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으나 여전히 300~400명 대를 장기간 오르내리면서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거리두기 준수 등 철저한 방역수칙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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