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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클라인’은 1대 가격이 시공비를 포함해 60만원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는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아파트는 거실과 주방 포함 약 12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시스클라인’ 쇼룸 모습.(사진=최경서 기자)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머물고 싶은 주거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GS건설 ‘자이’ 브랜드의 끝없는 고민이 결국 해답을 찾았다.
GS건설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자이갤러리에서 신개념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급 주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시스클라인’은 오는 26일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방배그랑자이를 비롯해 개포그랑자이 등 강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자이 아파트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무현 사장(건축·주택부문)은 이날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보다 좋은 공기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과 자회사인 자이S&D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시스클라인’의 쇼룸은 한 번의 시공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될 제품의 특성상 실제 세대 내부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시스클라인’의 작동방식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연 과정을 통해 해당 시스템의 핵심원리와 기능 그리고 사용방법 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스클라인’은 지난 11일 CA(Clean Air)인증을 위한 시험을 통과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에서 소비자에게 실내 공기청정기에 신뢰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제품 성능에 대해서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SPS-KACA002-132)에 따라 심사한 후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해외 유명 브랜드 공기청정기 제품일지라도 CA인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번 인증은 ‘시스클라인’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창문 열지 않고 환기·청정이 가능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전열교환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기존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환기가 이뤄진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 ‘공동주택 환기설비 의무적용’이 법제화 되면서 공동주택 내 세대당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하지만 기존 전열 교환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한계점이 부각됐다.
이에 실내공기의 청정 유지를 위해 거실이나 각 방마다 일부 공간을 차지하는 공기청정기를 배치하는 수요도 증가 추세다.
기존 공기청정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 가동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1년여 간의 시스템 개발, 성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시스클라인'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외기 환기 및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도 공간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확연하며, 완성도 또한 높다.
◇헤파급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차단
기존 전열교환기에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급필터를 장착해 실내에 깨끗한 외기를 공급하고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외로 배출하며, 천장에 빌트인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실내의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한다.
특히 공기청정기 필터는 큰 먼지 제거가 가능한 프리필터, 향균 및 항바이러스 기능 등을 갖춘 기능성필터, 냄새 및 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인 탈취필터, 초미세먼지까지 차단되는 헤파급필터 등 다단계 필터를 차례로 거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필터는 교체가 용이하도록 탈착형으로 설계되며 알람기능을 통해 필터 교체시기도 알 수 있다.
'시스클라인' 적용 세대의 공기정화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최성주 자이S&D ACS사업본부 팀장은 “시스클라인 4대를 가동할 경우 20분 만에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20분은 전용 84㎡ 세대 기준, '시스클라인' 4대 설치 시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인 210㎍/㎥가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 ‘보통(16~50㎍/㎥)’ 수준 내에 해당하는 35㎍/㎥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천정설치 공간제약 없어…홈네트워크 이용 원격 가동
이용 편의성도 돋보인다. 해당 제품은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식으로 천장에 설치돼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을 없앴다.
또,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된다. 자동운전모드 설정시 컨트롤러에 부착된 실시간 감지 센서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냄새와 같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전열교환기 및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킨다.
또한, 외기청정모드 설정 시에는 거실 월패드, 별도의 실별 컨트롤러 등을 통해 화면에 표기된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에 따라 강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모바일 전용 앱으로 원격 가동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며, 향후 홈네트워크를 통한 IoT(사물 인터넷) 시스템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으로 시간당 최대 24W의 소비전력이 사용돼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작동해도 월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최성주 부장은 “33평 기준으로 3대를 설치해 24시간 가동할 경우 한달 전기요금은 약 5,000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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