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석 연휴 기간 뱀이나 해충 등의 물림 또는 쏘임 등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추석 연휴기간에 독뱀·독충에 물리거나 쏘이는 응급 환자가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20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독액성 동물접촉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 9월에 피크를 보인 후 10월 이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부터 추석 기간 전까지는 1일 평균 11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추석 연휴 전 1주 266명, 추석연휴 동안 410명으로 급증하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급감했다.
추석 연휴동안 독액성 동물접촉 독작용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종류 중 절지동물 독성(벌쏘임, 지네물림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일 평균 376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뱀독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일 평균 16명으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으나 뱀독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 46.9%는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3.7%는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었다.
추석 기간 벌초, 성묘 등의 야외활동 시 독뱀에 물리거나 말벌이나 땅벌에 쏘이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초 및 성묘 시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 풀숲이 우거진 곳에 들어가거나 풀밭에 드러눕는 행동 등은 피하고, 산책로나 봉분 위에 말벌이나 땅벌의 집이 만들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 후 벌초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반바지보다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고, 향수나 향이 있는 로션, 비누 등은 삼가야 하며, 말벌은 특히 어두운 색깔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밝은 컬러의 복장으로 다니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