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직업없이 알바로 생계 유지…월평균 수입 100만원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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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5명중 2명은 취업을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아르바이트생 5명중 2명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터족은 영어의 ‘자유로움’을 뜻하는 프리(free)와 독일어의 ‘노동자’를 뜻하는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일본의 신조어로서, 특정한 직업 없이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젊은층을 일컫는 말이다.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 경제불황으로 인해 직장없이 갖가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생활에서 유래됐다.
7일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2,516명을 대상으로 ‘프리터족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의 42.4%가 자신을 ‘프리터족’이라고 답했으며, 남성(40.9%)보다 여성(43.1%)이 소폭 높았다. 나이별로는 ▲20대는 46.1% ▲30대는 45.8% ▲40대는32.8%로 조사됐다.
프리터족 중 자발적으로 프리터족 생활을 선택한 사람보다 주변상황 때문에 프리터족 생활을 선택한 비자발적 프리터족이 더 많았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 프리터족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자발적으로 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응답자는 20.5%였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응답자가 79.5%로 많았다.
‘취업할 때까지 프리터족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60.3%로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유 중에는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8.0%)’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기 어려워서(22.6%)’ 프리터족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프리터족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현재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하는가’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알바생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다.
연령대별로 20대 프리터족 중에는 ‘불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7.2%로 절반이상으로 많았고, 30대와 40대 프리터족 중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 51.4%, 50.7%로 많았다.
대부분의 프리터족은 평소 한 두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1년 중 4분의 3정도만 일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월 평균 수입은 100~1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조사한 결과, ‘1개’를 꼽은 응답자가 60.7%로 가장 많았다. 평소 ‘2개’의 알바를 한다는 응답자는 23.4%로 4명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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