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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투시도.(사진=반도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시장에서 최근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다양한 특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첨단기술까지 더해진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건설사의 핵심 기술력이 집약된 탄탄한 하드웨어에 첨단기술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특화설계는 알파룸, 테라스 설계 등을 비롯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말하며, 소프트웨어는 세대 내 적용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과 각종 보안시스템, 공기정화시스템 등을 일컫는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첨단시스템과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청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1순위 청약에 나선 ‘탑석센트럴자이’는 특화설계와 첨단기술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41.71대 1, 최고 1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각 동 1층 세대(전용 49㎡ 제외)에 테라스를 설치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형 키즈파크, 콘도형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가 들어서며, 자이 스마트패스 시스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 아파트 전자책 도서관 등의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특히 우수한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는 고품질이 보장되는 데다 브랜드 파워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층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하는 사례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지은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의 경우, 전용 59.11㎡(7층)가 이달 3억7,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2억2,640만원) 대비 약 1억5,000만원가량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 단지는 소형에 4.5베이 혁신 평면을 적용했으며, 공원 같은 아파트로 설계돼 많은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단지다. 또한, 단지 내 첨단시설이 적용돼 출입카드가 있으면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되며, 집 밖에서도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집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이처럼 첨단기술의 소프트웨어와 건설사의 핵심설계가 적용된 하드웨어를 갖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반도건설은 12월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일대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광주시에서 반도유보라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 ICT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으로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도 12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해 ‘디에이치 라클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로 이중 2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총 10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이 도입됐고, 전용면적 84㎡ 이상 타입에는 오픈발코니를 적용하고, 첨단 쓰레기 이송설비도 도입했다. 단지에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대 내 조명, 난방 및 호환 가능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키 시스템과 에너지절감 시스템, 안전 시스템, 통합센서 기반 청정환기시스템, 주차위치등록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11월 경기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49~114㎡, 총 831가구 규모로 이 중 4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천 최초로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기능을 갖춘 래미안 아이오티(loT)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오티 홈 패드(IoT Home Pad)를 통해 음성으로 거실조명·가스밸브 제어와 엘리베이터 호출을 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에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HDC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 난방, 가스, 화재감지 등 홈 네트워크와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개별 가구 천장에 공기질 측정 센서(무선 AP 일체형)가 설치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 IoT가 연동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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