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서치코리아, 4천64명 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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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22)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가 최근 잇단 흉기난동 강력범죄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흉악범에 대한 처벌 강화 방침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불안감에 외출 힘들다” 응답자 절반 달해
리서치 전문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4,064명을 대상으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흉악범을 영구 격리하기 위해 ‘절대적 종신형’ 신설에 나선 것에 대해 68.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최근 신림역에 이어 경기 성남 분당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치는 등 일부 다중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른바 ‘묻지마’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각종 사건 사고 및 예고에 대한 소식을 접하는 국민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체감하는 불안의 정도’가 어떤지 질문에 ‘불안해서 외출이 꺼려진다’라는 의견이 48.9%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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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서치코리아. |
이어 ‘약간 불안하지만 괜찮을 것 같다’ 39.3%, ‘불안해서 도저히 외출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6.4%, ‘전혀 불안하지 않다/아무 느낌 없다’ 5.5%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정부가 흉악범을 대상으로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절대적 종신형)’ 신설에 나선 데 대한 의견을 묻자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것에 찬성한다’가 과반수 이상인 68.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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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벌 강화에 찬성하지만,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는 과하다’ 17.4% ▲‘처벌 강화는 필요하지만 과연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12.4% ▲‘현행 기준으로도 충분히 엄격한 처벌이 가능하므로 형벌 추가는 불필요하다’ 1.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리서치 앱을 통한 설문으로 이뤄졌다. 해당 설문의 신뢰수준은 95%, 허용오차는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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