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향후 두 달 간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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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한 공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시 지반침하 원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도시 전역에 걸친 무른 퇴적암층 형성 등 요인으로 자주 지반침하 현상이 목격된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2017년 11월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꾸준히 싱크홀 등 땅 꺼짐 현상이 발견되면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 잇단 싱크홀 발생에 시민 불안감↑
국토안전관리원은 새해 첫 날에도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인한 포항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월까지 두 달 간 포항 지역에 대한 긴급지반탐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점검대상은 침하가 발생한 포항 남구 이동 등 9개소와 구도심에 공용연수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가 설치돼 있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대 40km 구간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를 포함해 3월 말까지 포항시 일대 도로 143km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탐사에는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성능의 차량형 3D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2대와 핸디형 지표투과레이더 1대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올해 포항지역 탐사를 포함해 전국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총 1,143km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기간을 전후한 지반탐사와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발생지역에 대한 긴급지반탐사를 실시해 실시간 지반침하 예방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경 포항 남구 한 산업단지 공장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침하 면적은 약 1천600㎡로 깊이는 2∼2.5m에 달했다.
또한 작년 2월 남구 이동 한 도로‧인도에서 깊이 4m짜리 싱크홀이, 그로부터 3개월 전인 2019년 11월에는 인근에서 가로‧세로 약 5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시민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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