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준 고양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고양시의 기피시설에 대해 기피시설 현대화 및 전면 지하화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력 촉구했다.
2일 이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의 기피시설 개선에만 급급하다”며 “장기계획 운운하며 고양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난지물재생센터의 현대화 및 전면 지하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특히 고양시 주민들은 지난달 19일부터 분뇨 및 음식물 폐수 운반차량의 진·출입을 막고 서울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난지물재생센터 지하화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난지물재생센터는 고양시 관문인 자유로 진입 구간부터 악취가 느껴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2년 최성 전 고양시장과 기피시설 문제를 해결을 위해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체결하고 지하화 등을 공약했으나 7년이 넘고 있음에도 추상적인 장기계획만 제시할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난지물재생센터는 ‘서대문·은평·마포·종로·영등포’ 등 서울시 5개의 자치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다. 이 자치구들이 사용할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까지 지축과 삼송지구 인근에 계획되면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서울시는 난지물재생센터의 지하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즉각 수립하라”며 “계속해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면 주민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서울시의 갑질과 특권행정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서울시가 기피시설을 고양시로 집중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조속한 세부계획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압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