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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과 손잡고 건설현장의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한 드론 자동제어기술을 개발했다.(자료=현대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국·내외 건설현장의 상황을 본사와 현장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본사와 현장간의 유기적인 업무협업을 위한 (건설현장관리)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이 완료돼,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 그 첫 주자는 현대건설이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은 최근 (건설현장관리)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및 건설현장 실증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설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것으로, SK텔레콤의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 T라이브 캐스터를 건설현장과 사무공간에 각각 적용한 것.
T라이브 캐스터를 탑재한 드론이 건설현장을 촬영하면 고화질 영상이 5G 및 LTE망을 통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관제센터에서는 필요한 화면을 모니터링 하며 현장 담당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고, 해당 영상을 다시 다른 곳으로 송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본사나 현장 사무실에서는 국내외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 초고층빌딩, 거대한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의 건설현장에서, 드론을 조종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하고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건설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K텔레콤, 현대건설기계와의 기술 협업에서도 현대건설의 국내외 현장 시공·운영 노하우가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40기 이상의 드론을 국내외 현장에 보급하고, 측량 및 진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건설장비 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적용에 힘쓰고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및 관련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BAUMA 2019)’에서 국가간 경계를 넘은 드론 관제 시연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건설시장 적용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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