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고등 교직원, 7월 중순부터 화이자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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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3분기 코로나19 백신접종계획을 17일 발표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1,300만 명 접종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내달부터는 5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교차접종 가능…1차 AZ 접종자→2차 화이자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내달부터 시행될 ‘예방접종 3분기 계획’을 17일 공개했다. 오는 9월 말까지 국민 70% 이상인 3,600만 명 1차 접종을 목표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대상·일정을 정했다.
내달부터 5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한다.
우선 7월에는 50대 장년층과 대입 수험생 및 교직원, 60~74살 미접종자 등이 접종받고, 8월부터 18~49살은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이 시행된다.
특히 백신수급이 불안정함에 따라 이 기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 중 일부는 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이 실시된다.
7월 우선 접종대상자들은 ▲6월 미접종자를 포함해 ▲대입 수험생 및 교육·보육 종사자 ▲50대 장년층 등이다. 먼저 이달 백신물량 부족 등 이유로 접종받지 못한 60~74세 대상자들이 최우선적으로 접종받는다.
또한 이달 화이자 백신을 예약하지 못한 30살 미만 사회필수인력 약 7만 명에 대해선 7월 초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추진단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보육 종사자, 대입 수험생 등에 대한 접종도 실시한다.
이에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7월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고3이 아닌 수험생의 경우 7월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 방식으로 8월 접종을 시행한다.
아울러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도 7월 19일이 속한 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당초 6월 실시 계획이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도 함께 접종받는다.
50대 장년층은 내달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도입량·시기를 감안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살부터 시작해 50~54살 순으로 예약이 진행된다.
40대 이하 연령층은 8월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이 시작된다.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하고, 접종자 스스로 접종 일시와 기관을 결정한다.
3분기부터는 지방자치단체별 자율 접종과 사업체 자체접종도 시행된다.
지자체가 자체계획을 수립해 필수인력·고위험군 등 대상을 선정해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8월부터는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등에서도 자체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아울러 추진단은 이른바 ‘교차접종’ 시행 계획도 밝혔다. 내달 중 AZ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 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 이는 이달 중으로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연합체)로부터 AZ 물량 83만5,000회분이 들어오기로 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상반기 1,3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은 이미 달성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1,379만841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더욱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는 국민들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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