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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조감도.(사진=대림산업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온라인뉴스팀] 분양시장의 강자 ‘역세권’ 단지 중에서도 이른바 ‘Two+α 노선’을 누릴 수 있는 환승역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Two+α 노선은 1개의 역에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환승구간을 의미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최고 평균경쟁률 1‧2위를 기록한 단지들은 환승역 역세권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금융결제원 자료 분석 결과,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인근 ‘노원 꿈에그린’은 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877명이 몰려 97.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인 ‘DMC SK VIEW’도 1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743명이 청약해 91.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의 1순위 청약자수는 1만9,620명으로, 이는 올해 서울 28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총 1순위 청약자수 17만7,652명 중 11.04%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 역세권 단지는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서울 도심을 비롯해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풍부한 유동인구로 생활 인프라도 잘 조성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승역 역세권은 1개 노선뿐인 역세권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4‧7호선 노원역 환승역 인근 단지인 ‘상계주공 6단지’ 전용면적 59㎡의 12월 현재 평균매매가는 4억2,000만 원이다.
이는 2016년 9월 매매가가 3억1,750만 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2년 간 1억250만 원가량 가격이 상승한 셈이다.
반면 4호선 1개 노선만 있는 상계역 인근 단지 ‘벽산’은 전용 59㎡가 동일 기간 9,100만 원 올라 두 단지가 같은 동네임에도 환승역 인근 단지가 더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후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올해 1월 입주한 ‘공덕더샵’은 4개 노선(5호선·6호선·경의중앙·공항철도)이 지나가는 환승역 공덕역 역세권으로, 전용 84㎡ 12월 현재 평균매매가는 13억2,500만 원이다.
이는 지난 1월 입주 당시 평균매매가가 10억3,0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무려 3억 원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청약경쟁률은 물론 높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환승역 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 물량 중 서울은 환승역 역세권 단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희소성을 갖춰 더욱 주목해볼 만하다.
먼저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8~27층, 8개 동, 전용면적 39~109㎡ 총 823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전용면적 51~109㎡ 4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 등 총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 신설동역이 가깝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시티건설은 같은 달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70㎡ 아파트 106가구와 전용면적 22~53㎡ 오피스텔 45실, 상업시설 10호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9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비롯해 지하철 2초선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서 재건축 단지인 ‘사당3구역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3개 동, 전용면적 41~106㎡ 총 507가구 중 159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깝고, 서리풀터널(2019년 예정)을 통해 강남 접근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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