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CJ대한통운은 국내 최초로 무인라커 결합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택배 발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 평소 아침 7시 출근길을 나서는 A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옷을 반품하기 위해 택배 앱을 켰다. 반송 주소지와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택배 요금을 결제한 후 아파트 1층에 설치돼 있는 무인택배함에 상품을 넣었다. 출근길 단 1분 만에 택배 접수를 마쳤다.
국내 최초로 전국 물적‧인적 인프라, 시스템이 지역 곳곳에 설치된 무인라커와 결합해 365일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자리잡은 택배의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생활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대학교, 아파트, 관공서 등 전국에 설치된 무인라커를 기반으로 24시간 택배를 접수,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CJ대한통운 택배 앱을 통해 상품접수와 무인택배함 검색, 결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대학교·편의점 등에서 ‘스마일박스’를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해 아파트 무인라커 전문업체 헤드, 무인라커 임대 전문업체 새누 등과의 제휴로 전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최근 국내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화, 무인택배함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인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세로 택배를 직접 보내거나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 가운데,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잡으며 무인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신규 입주 단지·지하철 역사·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지만, 그동안 상품을 받는 배송지 기능만 갖추고 있어 보낼 택배가 있는 고객들의 이용 수요는 충족시키지 못해왔다.
CJ대한통운은 기술력 높은 무인라커 중소기업들과 제휴해 전국 300여 지역에 접수·발송 기능이 충족된 무인택배함 1,000대를 오픈했다. 기존 설치된 무인라커를 새 모델로 대체하지 않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만으로도 가능토록 구현한 것이다.
소비자가 택배를 보내려면 먼저 CJ대한통운 택배앱에 접속해 주소지, 상품 정보 등의 내용을 기입하고 GPS 기반으로 검색된 가까운 무인택배함을 선택한 후 요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상품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3,500원~5,000원 차등 적용되며, 도서 제주지역은 요금이 추가된다. 15시까지 접수된 상품은 당일 집화되며 이후 접수건은 다음 날 집화된다.
또 예약 후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넣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취소되며, 일단 한 번 등록한 무인택배함은 재등록할 필요가 없어 반복적으로 택배를 보낼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인라커 택배 발송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접수 후 택배기사가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접수처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사·여행 등으로 다음 날 부재중일 경우 전날 밤이나 새벽에 무인함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앱 하나만으로 택배요금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간 선불, 착불 등의 택배 요금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 전달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무인라커 택배 시스템 도입으로 앱을 통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 셈이다.이외에도 인근 무인택배함 검색, 배송추적 등 택배 이용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택배기사 입장에서도 부재 중인 소비자 상품을 집화하기 위해 2차, 3차로 재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시간에 집화할 수 있으며, 여러 집을 방문하는 대신 무인라커가 설치된 한 장소에서 다수 상품을 동시에 집화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된 무인라커 택배 발송 서비스를 통해 개인 택배를 주고받고 할 수 있다”며 “특히 반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