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화재사고 이어 노동자 4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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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11일 노동자 4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해태제과의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에 이어 이번엔 공장 내 작업 도중 노동자 4명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외부 청소업체 노동자 4명이 건물 내 3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들 4명은 4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으로,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태제과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천안 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피해를 입은 외부업체 직원들(4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천안공장은 재가동을 위한 마무리 정비 작업의 하나로 천장 그을음 제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며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태제과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화재 사고 뒤 불과 2개월여 만에 발생한 안전사고에 운영·관리 주체인 해태제과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선 지난 3월 23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건물 일부와 차량, 제품, 기계설비 등이 소실된 바 있다.
한편,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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