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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직장인 대다수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잡코리아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 대다수 직장인이 근무 중 ‘번아웃(Burn-Out) 증후군’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492명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직장인 95.1%가 직장생활을 하며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직장인 트렌드로 떠오른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이 변수로 작용했다.
‘워라밸’이 좋은 회사에 재직 중인 직장인일수록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일이 너무 많고 힘들다”…결정적 영향
실제 재직 중인 회사의 워라밸 수준이 ▲좋은 편이라 답한 그룹의 경우 평균보다 낮은 88.2%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워라밸 수준이 ▲나쁜 편인 그룹은 99.0%가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다고 답해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를 구체적 직급별로 살펴보면 ▲주임·대리급 직장인들의 경우 98.0%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사원급이 94.9%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과장급 이상 직장인들은 89.7%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해 가장 낮았다.
이들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은 이유는 복수응답 기준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워라밸이 안 좋아서(46.2%)’, ‘매일 반복되는 소모적인 업무에 지쳐서(32.5%)’, ‘인간관계에 지쳐서(29.3%)’ 등 업무 및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었다.
다음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휴식이 부족하다(44.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이다’는 답변이 38.2%를 기록했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답변은 17.3%로 가장 적었다.
한편,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한 직장인은 전체 중 23.6%로 4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
이들은 복수응답 기준 ‘충분한 휴식(52.6%)’, ‘운동 등 취미생활에 몰두(38.8%)’, ‘국내‧해외 여행(21.6%)’, ‘지인과 상담, 대화(18.1%)’ 등의 방법을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한 비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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