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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은 2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누적 영업이익 면에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GS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GS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000억 원을 넘어섰다.
GS건설은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조9,070억 원 영업이익 8,430억 원, 세전이익 6,570억 원의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90.3%나 증가했다. 세전이익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신규 수주의 경우 6조6,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줄었다.
GS건설은 신규 수주 감소와 관련해 올 4분기 해외와 국내에서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연간 목표(11조4,500억 원) 달성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의 분기별 실적은 3분기 매출 3조1,970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 세전이익 1,560억 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9.6%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플랜트와 건축‧주택 사업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3분기 누적 플랜트 매출은 3조1,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1%가 증가했고 건축‧주택사업 부문 매출도 5조4,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늘었다.
특히 플랜트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은 10.2%로 전년 동기(-13.2%)대비 흑자 전환해 수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수익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눈에 띈다. 현금 흐름이 좋아지면서 차입금이 지난해 연말보다 1조5,000억 원 이상 감소한 가운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며 자본금은 27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지난해 말 322.8%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3분기 기준 249.6%로 대폭 떨어졌다. 부채비율이 2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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