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주류·음료·간편식 등 무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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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AI 기술이 탑재된 무인 편의점이 등장했다.(사진=도시공유플랫폼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형 24시간 무인 편의점이 국내 최초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주류 등 미성년자 금지 상품까지 취급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의 짐을 덜어줄 기술 개발로 평가된다.
4일 도시공유플랫폼은 경기 성남시 고등동 소재 한 지식산업센터에 AI 무인 주류판매 기술 등 각종 무인 운영 기술이 망라된 스마트 점포를 열었다고 밝혔다.
60㎡ 규모의 이 매장에는 업체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무인 판매 브랜드 ‘아이스 Go24(AISS Go24)’ 기술이 적용된 14개의 자판기가 들어서 있다. 무인 커피·담배 자판기도 각각 구비됐다.
이 곳에서 소비자들은 가정간편식과 전통주·소주·맥주·와인 등 주류 및 안주류, 음료 구매가 가능하다. AI 스스로 결제를 진행하는 등 모든 과정이 자동 처리된다.
이 가운데 특히 AI 무인 주류판매기는 앞선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승인된 기술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이번에 적용한 AI 무인 주류판매기에 대해 청소년 대상 주류 판매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고 설명한다. 이 기술은 특히 청소년의 술 구매로 인한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 소상공인들의 현장 애로를 사전에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곳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슈퍼’와 ‘스마트상점’ 관련 첨단 판매기들도 구비됐다.
이중 스마트슈퍼 사업은 중기부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4000곳의 전국 동네 슈퍼를 무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슈퍼로 대체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스마트 상점은 올 한해에만 음식점 등 2만여 개 소상공인 매장에 무인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일손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도시공유플랫폼 박진석 대표는 “스마트 편의점에서는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AI가 콘트롤해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주문‧결제 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미래 첨단 AI 기술의 집합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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