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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CEO는 사우디아람코와 신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뒷줄 왼쪽부터 아민 H.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사장&CEO, 김철수 S-OIL 이사회 의장, 에이 엠 알-주다이미(Abdulaziz M. Al-Judaimi) S-OIL 이사, 아랫줄 왼쪽부터 후세인 알-카타니(Hussain A. Al-Qahtani) S-OIL CEO, 아하메드 코웨이터(Ahmad O. Al-Khowaiter) 사우디아람코 CTO/ 사진=S-OIL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S-OIL(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그 연결고리로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을 지목했다.
S-OIL은 2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RUC‧ODC의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S-OIL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의 아민 H. 나세르 사장&CEO 등 약 500여 명의 유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S-OIL은 이번 RUC‧ODC 가동으로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적 전환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향후 해당 시설에선 사우디아람코에서 개발한 기술을 적용, 저부가가치의 잔사유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처리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연산 40만5천톤), 산화프로필렌(연산 30만톤)을 생산해내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사상 최대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사우디아람코가 S-OIL의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첫 사업으로, 한-사우디 양국 간 경제협력 측면에서도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S-OIL 이사회 김철수 의장은 “한국의 정유‧석유화학 산업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에 따라 S-OIL은 정유-석유화학 사업 통합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석유화학 하류부문에 본격 진입하는 혁신적 전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S-OIL은 이번 신규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핵심사업인 정유·윤활·석유화학 분야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S-OIL 관계자는 “석유화학 비중이 지난해 8%에서 13%로 확대돼 핵심사업 분야에서 사업다각화를 실현했다”며 “기존 대비 올레핀 제품이 4배 이상 증가, 37%를 차지하게 되면서 파라자일렌(46%), 벤젠(17%)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OIL은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사업을 위해 지난 25일 사우디아람코와 향후 7조원 투자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OIL의 석유화학 2단계 투자인 SC&D(Steam Cracker & Olefin Downstream/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사우디아람코가 개발한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등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조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해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 지평을 넓히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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