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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치를 받아들었으나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을 받아들었지만 향후 반도체 업황 전반에 엇갈린 평가가 나오면서 밝게 웃지 못하는 모양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별로 2019년 반도체 업황 전망으로 호황 지속과 모멘텀 둔화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면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반면,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문에선 고전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1.6% 오른 65조2,800억 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17조1,9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역시 17조1000억 원의 최대 실적을 전망, 삼성전자의 핑크빛 미래를 내다봤다.
다만 이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도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엇갈린 예상을 내놨다.
먼저 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이 점차 해소돼 내년에도 호황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 최도연 연구원은 “올 4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 수준 내릴 전망”이라며 “향후 D램 가격 하락 폭은 이전보다 둔화한 2∼5% 정도로, 원가 개선율과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주가는 D램 가격 급락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낸드 가격 하락 폭 역시 다가오는 4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모멘텀의 약세 전환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여전히 지속 중이다.
유종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최대치가 예상되지만, 3분기를 정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이 증가했으나 수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역시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D램 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4분기부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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