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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주와 화성, 평택 지역 미분양 가구가 불과 3개월 새 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경기 양주와 화성, 평택 지역 미분양 가구가 3개월 새 75.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교통 호재, 비규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풍선효과 ‘톡톡’…대출규제도 덜해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말 기준 양주‧화성‧평택 지역 미분양은 총 3,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올해 2월 말 895가구로 크게 줄었다. 불과 3개월 사이 75.0% 감소한 셈이다.
지역별 감소율은 양주 97.6%(1,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619가구→732가구)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들 지역은 서울 전셋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데다 교통 호재로 서울 등 주변 도시와의 거리도 계속 좁혀지고 있다”며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 지역이라 분양받는 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주에선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도 계획돼 있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으로, 동탄도시철도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 이용이 편리하다.
정부 규제의 풍선효과도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양주, 화성(동탄2 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이에 기존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성 4.6%, 양주 1.37% 각각 상승한 가운데, 평택도 0.3% 올라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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