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SM그룹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은 최근 베트남 현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오현 회장이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코베카) 공동회장직을 활발히 수행, 현지기업과의 협업을 잇따라 이끌어내고 있다.
23일 SM그룹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SM상선과 남선알미늄 등은 베트남 국영선사 비나신과 현지 일류기업 빈그룹 등과 각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건설사업인 베트남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자회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앞선 한진해운 파산 당시 알짜 자산을 인수해 성장한 SM상선의 경우 현재 베트남 노선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 한국-베트남-태국 노선(VTX노선)과 하이퐁 서비스(KHX) 등 단독운항 노선을 확보하면서 지금까지 총 6개에 달하는 베트남 노선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갓 출범한 신생임에도 SM상선은 운항 개시 한 달 만에 한국-호치민 노선 시장점유율을 5.5%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7.5% 선까지 확대했다. 하이퐁 노선도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집계 기준 8~9%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SM상선은 지난 9월 베트남 국영선사 비나라인과 태국·베트남 노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맺고 필요한 노선에서 서로 선복을 교환키로 합의했다.
SM상선은 VTX노선에 비나라인을 공동 운항자로 참여시켜 자신이 운영 중인 선박 1척을 투입하고, 비나라인의 한국 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 중장기적으론 양사 간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한다.
SM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은 베트남 시장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 현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남선알미늄은 베트남 민간 최대기업 빈 그룹(Vin Group)의 자동차 범퍼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빈 그룹이 출시하는 빈파스트(Vinfast) 모델 차량의 범퍼 설계와 금형제작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남선알미늄은 베트남 최대기업 중 하나인 빈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약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협업이 본격화되는 2019년 하반기엔 올해 대비 두 배인 200억 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전망하고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코베카 공동회장직을 수행 중인 우오현 회장은 베트남 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향후 그룹의 다양한 사업군에서 베트남 현지 진출 계획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