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은 농어촌·도서·산촌 등 문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문화 인프라 확충이 꾸준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재단은 2024년부터 도내 13개 시·군 전역에서 ‘문화로 빛나는 오늘 – 문화요일’이라는 주제로 지역 특성과 주민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요일별 테마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요일의 ‘힐요일(문화백신)’, 화요일의 ‘여행요일(문화정거장)’, 수요일의 ‘별요일(야간개장)’, 목요일의 ‘쉼요일(Time Out)’, 금·토요일의 ‘숲·갯요일(문화레저)’, 일요일의 ‘놀요일(모두의 공원)’ 등 요일 마케팅을 통해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일상적 문화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 예산도 2024년 14억 3천만 원에서 2025년 15억 6천만 원으로 확대되며, 2년 연속 전국 최고 규모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남은 문화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문화가 있는 날’ 운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재단은 광역과 기초, 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거버넌스를 사업의 동력으로 꼽았다. 매월 ‘타임아웃(Time Out)’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과 개선점을 공유하고, 사례를 교환하면서 신규 협력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 수행단체와 ‘구석구석 가로질러!’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광역 간 연대 모델을 확장했다.
광역 직접수행 프로젝트도 호응을 얻었다. 무안 전통시장과 해남 황산면에서 진행한 마당극은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제페토 유랑단’은 산촌과 섬마을을 찾아 생활밀착형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문화권 보장에 기여했다.
브랜딩과 홍보 전략도 입체적으로 전개됐다. 작년에 지역별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한 ‘문화요일 에세이’로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요일별 콘셉트를 중심으로 현장성과를 담은 ‘문화요일 매거진’을 발간했다. 특히 매거진은 요일 테마를 대표하는 인물을 메인 모델로 한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되어, 문화요일의 콘셉트를 시각화하고 브랜드 정체성과 공감도를 높였다.
또한 기초단체와 협력해 현장 참여형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운영해 당첨자 수를 해당 월의 숫자와 일치시키는 독창적 방식을 도입(예: 4월 4명, 5월 5명)해 요일·숫자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언론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문화요일의 주요 소식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도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사업 인지도를 넓혔다.
재단 김은영 대표이사는 “전남의 생활환경과 지역 정체성, 그리고 문화적 한계를 단순히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그 핸디캡을 지역의 강점과 창의성으로 승화해 ‘문화로 빛나는 오늘 –문화요일’로 만들어 온 점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광역–기초–민간이 함께 쌓아 올린 협력의 기반을 바탕으로, 도민 누구나 매주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리는 일상을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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