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라안일 기자] 카메라 어플을 이용해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30대가 검거됐다.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는 대전역 서부대합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여성들의 치마 속을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지난 18일 엄모씨를 2개월 잠복 끝에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엄씨는 자신이 소지한 휴대폰 2대를 포개어 액정화면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한 뒤 소리가 나지 않는 카메라 앱을 이용 2015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100회에 걸쳐 여성의 치마 속이나 특정부위를 동영상 촬영한 혐의다.
엄씨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경우 버튼만 한번 누르면 정지할 때까지 계속 찍히는 어플의 연속촬영기능을 이용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대전역 지하철부터 대합실에 이르는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경사가 있어 각도상 동영상 촬영이 용이하므로 이용 시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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