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류종민 기자] 보이스피싱으로 예금 1,000만원을 날릴뻔한 60대 경비원이 은행 여직원의 기지로 금융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게 돼 차가운 날씨 속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29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고산지구대는 지난 27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예방한 달구벌신협 사월역지점 박정미 대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대리는 지난 21일 달구벌신협 사월역지점으로 찾아온 60대 경비원 A 씨가 예금 통장(1,000만원)을 해약, A 씨 명의의 C은행 계좌로 송금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인출에 앞서 A 씨가 신협 방문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들어오는 것을 떠올리며 평소 관할 고산지구대 및 대구수성경찰서 수사과 등으로부터 전화금융사기 관련 피해사례를 접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의심됨을 직감하고 지점장을 통해 고산지구대에 신고, 출동한 경찰관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게서 ‘서울지방경찰청 합동수사과 000 과장인데 당신의 계좌가 해킹돼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즉시 옮겨야 한다’는 말을 듣고 예금통장 금액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주려는 것을 박 대리의 재치로 예방했다”고 밝혔다.
고산지구대는 수성경찰서 범죄예방협의회 위원인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와 함께 방문해 “금융기관 등의 범죄 예방은 경찰 의존에서 벗어나 금융기관에서도 일정한 역할이 필요하며 달구벌신협의 이번 사례는 아주 모범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모두가 범죄 없는 쾌적한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산지구대장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에 노력해준 달구벌신협 8개 지점의 직원 모두가 고객 예금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하여 감사를 전하며, 대구 수성경찰서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및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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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지구대에서 감사패를 받은 후 신협 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 수성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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