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

[세계로컬타임즈] 경기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회원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협의회는 25일 가평과 포천 지역 피해 회원 11가구에 총 1천1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장마철 폭우로 경기도 내 일부 지역은 주택 침수, 생활 터전 파손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소속 회원들의 가정 가운데 가평 9가구, 포천 2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당했다. 협의회는 회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긴급 지원을 추진했다.
김영선 경기도협의회 회장과 이은정 여성회장, 박세민 청년회장은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피해 회원 가정을 위한 위로 성금을 마련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가구당 100만원씩 총 1천100만원 규모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미옥 포천시 협의회장, 하재선 가평군 협의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피해 회원들을 직접 위로했다. 현장에서는 “큰 피해 앞에서 마음이 무너졌는데 협의회의 지원 덕분에 다시 힘을 내게 됐다”는 회원 가족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김영선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의 근본 정신은 나눔과 상생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함께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여성회장 역시 “여성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속적인 돌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박세민 청년회장은 “젊은 세대가 함께 나설 때 바르게살기운동의 의미가 더욱 빛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참석한 가평군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확인한 계기”라며 “회원 간 연대가 지역사회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시 협의회도 “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민간단체의 자발적 구호활동이 지역사회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하는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성금 전달은 피해 회원 가정의 실질적 회복을 돕는 동시에, ‘바르게 살자’는 협의회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위로가 되는 현장에서, 공동체적 연대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배연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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