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Arc로 뇌종양에 대한 방사선수술
![]() |
▲ⓒ원광대병원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이 “‘하이퍼아크-트루빔STx’를 도입해 지난 8월 28일 첫 치료를 시작으로 이달 1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트루빔(TrueBeam)STx는 Varian(USA, Palo Alto, CA) 사의 최신 방사선치료 장비로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시키고 주변 정상 장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 방사선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장비보다 4배 이상 높은 고출력으로 방사선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매우 세밀한 다엽콜리메이터(HDMLC)가 장착돼 있어 최고 수준의 정밀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한층 발전된 영상유도방사선치료 및 호흡연동방사선치료 기법을 통해 더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광대병원이 도입한 트루빔STx는 다발성 뇌전이암을 비롯한 뇌종양에 대한 비침습적 방사선수술이 가능한 하이퍼아크(HyperArc) 시스템이 장착된 모델로 충청·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됐다.
하이퍼아크 시스템은 별도의 침습적인 고정 장치 없이 특수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할 수 있어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구축된 6차원 환자 치료 테이블를 통해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고 조절,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원광대병원은 호남지역 최초로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를 도입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표면유도방사선치료는 환자의 피부에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고도 정확한 자세 재현이 가능한 첨단 치료 기술로 방사선치료 기간 중 1~2개월 동안 피부 표시를 유지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자세 오차를 0.1mm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이강규 과장은 “이번에 도입된 하이퍼아크-트루빔STx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체적조절호형방사선치료(VMAT), 정위체부방사선치료(SBRT), 방사선수술(SRS),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호흡연동방사선치료(RGRT) 등 최신 방사선치료에 최적화된 장비로 지역 사회 암 환자에게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더불어 표면유도방사선치료 기법을 통해 치료 기간 중 피부 표시로 인한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누리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